박재우 KT클라우드 DC본부 DC사업담당과 방재원 AIDC사업개발팀장은 지난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2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9월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제시한 1GW 공급 목표의 범위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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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팀장은 “1GW 목표가 기존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새롭게 늘어나는 것 기준”이라고 말했다.
기존 센터에 액체냉각 등 AI 서버용 설비를 추가하더라도 이미 확보한 전력 용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1GW는 GPU 서버 등 IT 장비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KT그룹이 추진하는 토큰팩토리 사용분도 이 목표에 포함된다. 그룹 내부에서 사용할 물량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져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1GW 전체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조로 한정한 것은 아니다.
방 팀장은 현재 개장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잔여 용량에 대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존 용량이 대부분 판매돼 대규모 GPU 수요는 앞으로 개장할 센터를 통해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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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확대의 핵심 과제는 시간이다.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와 전력 수전, 인허가, 설계·시공을 거쳐 운영에 들어가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방 팀장은 일반적으로 설계부터 운영 전환까지 최소 3년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당장 이듬해 인프라를 필요로 하더라도 새로 짓기 시작해서는 수요에 맞추기 어렵다.
KT클라우드는 이에 따라 자체 보유 부지에 자금을 투입해 직접 구축하는 방식에 더해 다른 개발사의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자산 인수도 공급 수단으로 활용한다. 고객의 입지와 이용 시점, 요구 사양에 맞춰 공급 방식을 선택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력·냉각 전문기업과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버티브와는 전력·냉각·모듈형 인프라를 함께 고려한 설계를 추진한다. 2028년 공급을 목표로 하는 군산 AIDC에는 주요 인프라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연결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과는 주요 전력설비 공급과 직류 전원 적용 기술 등을 협력한다. 납기가 긴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장 공사 부담을 줄여 고객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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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신 고밀도 GPU를 수용하려면 건물 하중과 전력·냉각 설비를 함께 고려해야 해 단순한 장비 교체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방 팀장은 기존 센터의 일부 층을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근 신축 센터의 사양과 비교하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초고밀도까지 요구하지 않는 고객은 기존 시설의 수용 범위 안에서 기술 검토와 협의를 거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규 센터는 이러한 수요 변화를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방 팀장은 목동2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설계 하중을 최소 1.5~2배 높여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GPU 장비의 사양도 미리 확인해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우 담당은 실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KT클라우드에 기대하는 속도와 양에 최대한 부응하려고 한다”며 “25년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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