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문 감정 경연대회' 성황리 마쳐…김경엽 경위 1위

손의연 기자I 2024.12.08 09:00:00

국내서 만점자 3명 나와
해외선 2명…"해외서도 호응"
"한국 경찰 과학수사 위상 알릴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1회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IFEC)’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과학수사심의관 박우현 경무관, 3위 강원청 형사과 김흥주 경위, 2위 경찰청 박향숙 전문경력관, 1위 광주청 형사과 김경엽 경위 (사진=경찰청)


국내에서는 경찰 과학수사관, 국가 및 민간 감정기관 종사자, 법과학 대학원생 등 총 169명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13개국, 유럽 14개국, 중동 6개국, 아프리카 8개국, 중남미 5개국 등 46개국 179명이 참가해 총 47개국 348명이 응시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국내 부문에서는 만점자가 3명, 해외 부문에서는 2명이 나왔다.

국내 부문에서는 광주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김경엽 경위가 83분 만에 답안을 제출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97분에 답안을 제출한 본청 범죄분석과 박향숙 지문감정 전문경력관이, 3위는 107분이 소요된 강원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김흥주 경위가 차지했다.

김경엽 경위는 “우승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돼 무한한 영광과 기쁨을 느낀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선후배들, 본청 지문감정관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2년 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독일 연방수사국 소속 안-카트린 포이히트(Ann-Katrin Feucht)가 1위(100점, 103분)를 차지했다. 2위는 (100점,107분)는 태국 경찰청 법과학센터 소속의 테르차이 프라삿삽(Terdchai Prasatsap),3위(92.5점)는 핀란드 연방수사국 소속의 미코 혼카넨(Mikko Honkanen)이 거머쥐었다.

해외 부문 2위를 차지한 태국 경찰청 법과학센터 소속의 테르차이 프라삿삽(Terdchai Prasatsap)은 “지문 감정 능력과 경험을 입증할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해외 부문 3위를 차지한 핀란드 연방수사국 소속 미코 혼카넨(Mikko Honkanen)은 “국제적 지문 공동체를 하나로 모아 우수성을 기리고, 협업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경찰청 박우현 과학수사심의관은 “바이오 포렌식 분야 세계 최초로 개최된 국제대회임에도 세계 각국의 경찰 지문감정관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큰 호응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경찰 과학수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공신력 있는 국제대회로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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