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느린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TSLA)의 시장 점유율은 주요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자동차 업계 리서치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가 내놓은 최신 EV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EV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미만인 49.7%로 떨어졌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 포드 라이트닝 EV 픽업, E-트랜싯 카고 밴이 7.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현대, BMW가 나란히 3,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분석 책임자인 Stephanie Valdez Streaty는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판매가 감소하고 EV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전기 자동차의 전반적 경쟁 환경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로보택시 일정 지연으로 인해 8% 넘게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