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조합원(노조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2만 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한다. 한국노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노동을 적대하고 노동조합은 부패비리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전태일 열사 제53주기를 맞아 전국노동대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는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민주노총 산하노조 조합원 3만 3000여 명도 사전집회에 나선다. 금속·공공·건설·민주일반연맹 노조 는 충정로와 독립문, 경찰청 인근 도로 등 13곳에서 정부와 경찰의 조합원 수사 문제를 다룰 전망이다. 이후 민주노총 조합원(노조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3만 5000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사거리에서 독립문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통일로 양 방향 차도에 모여 집회를 연다.
양대 노총의 본 대회에 보수시민단체의 맞대응 집회가 맞물리면서 교통 흐름은 오후부터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각 노조의 집회 일정을 마친 양대 노총 조합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일대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4개 대오로 나뉘어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 이 과정에서 신자유연대 소속 활동가 1000명과 자유통일당 활동가 1만 5000명은 각각 용산구 삼각지역과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도로에서 맞불 집회를 연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인한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교통경찰과 안전시설을 집회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집회 당일 장소 외곽에서부터 차량을 원거리 우회 조치하고, 세종대로와 통일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부대 1만여 명(160개 부대)을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