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는 주차하지 않고도 상품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다. 다만 건물 자체를 맞춤형으로 설계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드라이브 스루와는 다르게 스루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특정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거래를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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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는 드라이브 스루의 단점을 극복한 서비스다. 도심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차가 진입할 때 인도를 점유하는 상황이 발생해 허가가 쉽지 않다. 허가를 어렵게 받아도 점유과정의 사용료도 비싸다. 건물주가 아니라면 1층을 그 같은 용도로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찮다.
스루는 소비자가 픽업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일반 포장과 차별화를 뒀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소비자 스마트폰의 GPS를 활용한 위치 정보를 알 수 있어 도착 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
윤 대표는 “가령 택시 호출 서비스는 고객들이 기다리는 서비스여서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스루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서 소비자를 기다리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 소비자와는 다른 새로운 매출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한 카페는 스루 서비스를 도입하고 한 달에 400만~500만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윤 대표는 “국도 인근에 있는 카페인데 반복 손님이 많은 카페의 특성을 살려서 ‘간단함’을 무기로 추가 매출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차량과 연동해 차에서도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스루 서비스 자체가 차량을 통해 픽업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데이터를 활용한 매출 예측 서비스는 자영업자를 위한 배려다. 매출을 예측하고 혼잡한 시간대를 분석해 고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모두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식음료를 넘어 일반 소매용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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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카페가 30개가 있든 50개가 있든 어차피 소비자가 가는 카페는 단골 매장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내가 쓰는 단골 가게가 하나만 있어도 스루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는 충분하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구조”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