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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얻을 합의금 등 수익금은 모두 천안함 유족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며 “전 전 의원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전 전 의원 아들도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전 그동안 제 병을 밝히지 않았다. 솔직히 제가 암이라고 하면 저와 반대쪽에 있는 좌파들이 요란스럽게 악성 댓글 세례를 할 것이 뻔했다”라며 “예상은 했으나 악성 댓글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 걸린 주제에 무슨 좌파 타령이냐’, ‘불 인두로 지지는 고문을 하겠다’는 이들이 있었다”, “괴물이 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다. 저의 용서는 그들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이다. 그래야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의 투병 사실은 지난 24일 김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은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글을 써 처음 알려졌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전여옥TV’에서 “제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파들이 정말 많다”며 “제가 암에 걸린 이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해서라고 한다. 그건 모든 암 환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이런 무시무시한 악성 댓글을,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악성 댓글을 다는 분들 다 고소할 거다. 금융치료 확실하게 받게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