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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개혁보수? 틈새 비집고 들어와…적군인가 아군인가"

황효원 기자I 2022.07.18 06:12:51

"윤핵관 행태도 짜증" 싸잡아 비판한 洪
"朴 탄핵하고 文 세운게 개혁적 보수였나"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개혁보수’라 불리는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사진=이데일리)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갈팡질팡하면 도와줄 생각을 해야지 또 개혁적 보수를 내세워 박근혜 정권 데자뷔를 만들려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를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유 전 의원은 부산 부산진구 소미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을 부딪쳐라’를 소개하는 북콘서트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인 문제를 떠나서 우리 당이 과거의 도로 새누리당,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면 당이 망하는 길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대부분 원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개혁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이념, 철학, 가치부터 새로 바로잡아야 한다. 현재 위기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보수면 보수지 무슨 개혁적 보수가 있고 반개혁적 보수가 있나. 개혁적 보수 내세워 박근혜 정권 탄핵하고 문재인 정권 세운 게 개혁적 보수였나? 그래서 5년 동안 이 나라가 어떻게 되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핵관의 행태도 짜증 나는 무더운 여름날”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이제 그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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