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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2일 한국씨티은행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고, 2022년 2월 15일부터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에 대한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 영업정지 대상 부문은 개인고객 대상 여·수신, 신용카드, 자산관리(투자상품, 보험, 신탁) 등 전체 소비자금융 사업이다.
영업부문별 구성은 2021년 말 연결 총자산 기준 소비자금융 40%, 신용카드 3%, 기업금융 57%이며, 2021년 연결 영업순이익 기준 소비자금융 42%, 신용카드 9%, 기업금융 38%이다. 2021년 말 총여신 시장점유율은 1.6%이나, 대기업 및 법인중소기업대출의 시장 점유율은 약 0.4% 수준이다.
2022년 3월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총 여신 21조9000억원 가운데 개인사업자 여신을 제외한 기업여신 비중이 26%, 개인사업자여신, 가계 신용카드채권을 포함한 소비자금융여신 비중이 73%로 소비자금융부문의 여신 비중이 높다.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소비자금융사업의 폐지에 따른 여수신 기반과 고객기반 약화가 불가피하며, 점진적인 소비자금융 부문의 고객 이탈에 따라 시장점유율의 완만한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계여신에서 창출했던 이자수익규모를 감안 시 사업기반 위축에 따른 이익규모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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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은 전년의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 완화 및 자동차 수요 회복 등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7조35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하며 201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까지 업계 평균 이상인 7%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영향으로, 2021년에는 반도체 공급 차질로 물량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 인상과 운반비 상승 등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4%대에 머물렀다.
2022년 들어서도 반도체 수급 정상화 지연,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및 물류비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률이 1.5%까지 하락했다. 또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239.0%, 차입금의존도 43.3% 등 인수합병(M&A)으로 저하된 재무 안정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지웅 한기평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올해도 2019년 이전 수준의 수익창출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투자 부담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금 지급 등에 따른 자금 소요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 큰 폭의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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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8조3572억원과 영업이익 1조6064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추세다.
특히 반도체 공급부족이 점차 완화되면서 기아의 글로벌 생산량이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백오더 물량(국내 약 50만대) 등 견조한 대기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으므로 점진적인 생산 정상화를 통해 생산과 판매량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전용플랫폼 기반 전기차인 EV6가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과거 대비 강화된 사업 경쟁력과 개선된 브랜드 인지도는 향후 공급 정상화 국면에서 판매 인센티브 상승 방어 등 기아의 제고된 이익 창출력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