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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충일이 낀 6월 첫 주말은 이른 더위와 거리두기 해제 탓에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도로공사는 6월 첫 번째 주 주말 전국 교통량을 예측한 결과 토요일인 오는 4일 527만대, 5일 562만대, 6일 497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4주간 주말 평균 토요일 교통량 526만대, 일요일 461만대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도로공사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오는 주말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더욱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충일 연휴 기간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도 부쩍 늘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현충일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이 예상되는 국제선 여객은 22만6358명으로 도착과 출발은 각각 11만3431명과 11만2927명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인천공항의 일일 평균이용객은 3만7726명으로 지난 5월 어린이날 연휴 기간(2만9118명)에 비해 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그간 참아왔던 ‘보복 소비’, ‘보복 여행’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6월 들어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지면서 우려했던 ‘여름 재유행’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일 “현충일 연휴 등을 포함해 여름휴가철 등 장기간 예측의 불확실성은 있다”면서 “가을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