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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디지털 자산 관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제조 현장과 제조 전문가의 아날로그 기술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어 반드시 새로운 수익이 창출되도록 제조 현장 활동 검증(PoW: proof-of-work)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와 같은 기술을 설명하는 개념 설계와 개념 증명(PoC: Proof-of-concept) 관점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체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조업은 간접적인 체험만으로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도 디지털 기술처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조율(調律)이 중요해지고 있다.
즉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람, 즉 인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기업의 주인을 주주 이외에 임직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공동체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 시대가 도래(到來) 하고 있는 이유다. 지금까지 경험한 경제 활동과 기업 경영의 주요 개념 증명(PoC) 관점에서 살펴보면 과거 “주주 자본주의” 시대에서 개인화 맞춤(bespoke)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의 부각으로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마치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하여 개인화 맞춤(bespoke) 수요를 대응하듯이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뉴 노멀(new normal) 기업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미국 증시의 주가총액 상위 5개의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지주 기업 알파벳,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해서 정리한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sustainability) ESG 경영 활동들을 Environment(E), Social(S), Governance(G)로 각각 분류 기준은 활동의 주체와 혜택이 누구에게 주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즉 선언적인 ESG 경영은 스마트 팩토리 기반 제조 산업 경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체적인 상세 항목과 실행 계획이 필수다. 탄소 배출량 저감, 폐기물 저감 등 생태환경에 이로운 활동은 “E”로 분류하였고 지역 커뮤니티 증진, 평등, 개인화 맞춤(bespoke) 형 수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생활 보호 등 사회 또는 사람에게 이로운 활동은 “S”로 분류하였으며 그 외 대외적인 활동이 아닌, 내부 의사결정과 경영 참여에 관한 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G”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각 부문의 활동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를 포괄하는 전략적 상위 개념에 대하여는 ESG 혹은 Sustainability로 별도로 분류하였다.
아래 표에서 제시하고 있듯이 명시적으로 ESG라는 용어를 쓰는 기업은 글로벌 선도 기업 애플뿐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4 개의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목표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ESG 또는 지속 가능성 전반에 대한 목표와 활동은 5개 기업 중 4개 기업에서 제시하였으며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모든 기업이 목표와 활동을 공개하고 있었고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에서는 애플이 적극적으로 목표와 활동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은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미 오랜 세월 기업문화에 녹여내고 있는 경영 이념과 활동 지침이기 때문이라고 추론(推論)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environment) 부문에 대해서는 5개 기업 모두 탄소(carbon) 배출에 대한 관리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표현에 있어서도 사용하는 단어가 서로 다르다. 애플은 neutral, 마이크로소프트는 negative, 아마존은 net zero, 알파벳은 free, 페이스북은 footprint로 각각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RE 100(Renewable Energy 100) 정책이다. 2050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이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처음 제시했다.
RE100 가입 기업은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미국(51개), 유럽(77개)에 이어, 아시아 기업(24개) 등 총 284 곳에 이른다. 2018년 기준으로 애플, 구글 등 30개 기업이 이미 100% 목표를 달성했다. 95% 이상 달성한 기업도 45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3개 기업은 2030년까지 아마존은 2040년까지로 탄소 배출에 대한 목표 달성의 기한을 명시하고 있다.
또 한 재생 에너지, 물에 대한 언급은 5개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공통적으로 “science-based”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별로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키워드(key word)로 애플은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에 대해 언급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를 통한 문제 해결을 역량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물류와 배송, 포장을 언급하고 있으며, 알파벳은 10억 명의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움직이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BMW 등 적지 않은 글로벌 기업이 협력업체에까지 RE100 동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social) 관점에서는 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하고 건강한 직장 환경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외에는 기업별로 다양한 키워드를 관찰할 수 있다. 애플과 알파벳은 데이터 보안과 사생활에 대해서도 중요한 화두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지역 커뮤니티(community)를 언급하고 있다.
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에서 애플이 유일하게 원칙적인 기업 활동, 정보에 입각한 효율적인 의사결정, 그리고 법과 명령에 대한 내부 통제 준수와 성과 측정(compliance & performance), 그리고 기업 운영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활동으로 조달절차, 부패 방지, 표현의 자유 등이 제시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업지배구조는 통상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시스템, 이사회와 감사의 역할과 기능, 경영자와 주주와의 관계 등을 총칭한다. 그러나 애플의 구체화된 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의 구체적인 제시는 왜 애플이 글로벌 선도기업인지를 입증하는 대목일 것이다. 보다 엄밀하게 말하면 기업을 둘러싼 환경 전체를 상정하는 광의의 해석이 있고 기업 내부에 초점을 맞춘 협의의 해석이 있다. 넓게는 기업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 경영 환경에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시스템은 물론 시장에 대한 규제, 금융 감독체계, 관행 및 의식 등이 망라된다. 좁게는 기업 경영자가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시 통제하는 체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이슈(issues) 라면 단연 경영 관점에서는 “ESG 경영”이고, 제조 관점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일 것이다. ESG경영이나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 사물 인터넷(IoT) 환경을 뛰어넘어 행동 인터넷(IoB)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환경의 스마트 팩토리 체험과 제조 특화 인공지능(AI)을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현한 가상 공장으로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제조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분석·활용하는 체험 서비스 기술이 부각되고 있듯이 ESG 경영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동기화(synchronization) 경영을 위한 상호작용의 주체(主體)다.
왜냐하면 개인화 시대의 특징이 “맞춤(bespoke) 수요”이고, 과거의 경쟁 시대와 다르게 새로운 산업 혁명은 개인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실시간 기반 매타버스(metaverse) 환경”에서 세계 어디서나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확장 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설루션(solution)을 활용해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