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는 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글로벌 지역에 출시된 ‘리니지W’의 대규모 흥행 성과가 반영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리니지W의 일주일간 일 평균 매출이 120억원 수준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게임과는 다르게 동접자 수와 트래픽이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 미국, 유럽을 포함한 2권역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그동안 서구권 지역에서 보여주지 못한 성과가 나타나면 리레이팅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가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고 공개하며, 기술적인 검토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앤드소울2’의 흥행 부진으로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 보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지만, ‘리니지W’의 성과는 역대 동사의 게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는 데다 유저 확대와 글로벌 지역 확장 전략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최대 약점은 출시 초반 매출 및 트래픽이 피크라는 것이지만 플레이투언(P2E·돈 버는 게임) 시스템을 접목하면 라이프사이클은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최근 위메이드(112040)의 ‘미르4’가 보여줬던 기록이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P2E의 태생은 리니지”라면서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자산의 가치를 유저에게 현실로 체감하게 해준 최초의 게임은 리니지 만한게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NFT 도입으로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같은 게임 자산 거래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거래 트래픽은 동사가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NFT가 도입되면 유저들 입장에서 캐릭터/아이템을 거래할 때 소유권이 보장된다”면서 “캐릭터 판매 후 회수해가는 사기 리스크를없애주기 때문에 현질 빈도와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