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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코로나 종식되더라도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비"

박진환 기자I 2021.09.10 06:30:00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사회변화에 대응 위해 혁신은 필수"
공약평가 6년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최대성과는 균형발전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 서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적극적인 혁신행정을 통해 보행로가 없던 초등학교에 통학로를 조성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갑천누리길 도심형 펌프 트랙을 건립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업무 태도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장종태(68) 대전 서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은 과감히 펼치는 혁신이 필수”라며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업과 적극행정이 서구 혁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 장 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이후 일상의 회복”이라며 “신속한 백신접종과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벼랑 끝으로 내몰린 2030세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구정을 이끌고 있는 그는 “민선6기가 서구발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초석을 다져온 기간이었다면 민선7기는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시기”라며 “권역별 특색에 맞는 균형발전사업을 비롯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고,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재임 기간 중 대전의 유일한 ‘부’단위 정부부처였던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사람 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 건설을 위해 1000여 서구 공직자와 함께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전제한 뒤 “74개의 공약사업 중 50개 사업을 완료하고, 24개 사업이 정상 추진 중”이라며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을 최대 성과로 손꼽았다.

대전 서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복수·용문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완료하는 등 그간 신도심에 비해 낙후됐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자치분권 2.0시대의 정착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서구 전역에 걸친 시행을 목표로 주민자치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주민주도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주민주권의 자치도시 조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3년간 모두 2만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및 재난지원금 지원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민·관·학이 함께하는 공영장례서비스로 2019년 공공서비스혁신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올해 4월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이어 대한민국 도시대상, 혁신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등 2018년부터 최근까지 284건의 각종 수상 및 공모사업 선정, 1504억원의 재정 인센티브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 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자연재해, 경기침체 등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은 끝까지 지킨다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쉼 없이 노력한 결과, 공약평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코로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소비유도를 통한 내수회복,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 함께하는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종전으로 돌아가기 보단 다양한 미래 변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소외와 격차 없이 고르게 잘사는 서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수립·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1953년 전남 영광 출생 △목원대 졸업 △목원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전시 서구 생활지원국장 △충남도 수석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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