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발행 작년 상반기 대비 6배 가까이 폭증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총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조2539억원(34.2%)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주식 발행 규모는 총 80건, 12조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38건, 2조1530억원) 대비 10조4831억원(486.9%) 폭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발행은 증시 호황으로 IPO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상반기의 약 6배 규모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는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확보 등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IPO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4건을 비롯해 코스닥 45건으로 총 49건이었다.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대규모 IPO를 진행, 2조977억원을 조달했고, 코스닥 상장 기업은 1조779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는 31건, 9조4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4건, 1조837억원) 대비 8조3768억원(773.0%) 증가했다. 대한항공(3조300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한화시스템(272210)(1조2000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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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10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89조3592억원) 대비 23.2%(20조7708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84건, 30조7820억원으로 전년 동기(256건, 27조7720억원) 대비 10.8%(3조100억원)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차환자금 비중이 줄었다. 비우량물 발행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A등급 이하 채권 발행행과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조200억원, 8.1%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채는 1145건, 71조5825억원으로 전년 동기(887건, 52조1529억원) 대비 19조4296억원(37.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42건으로 6조760억원을 조달했고, 은행채 22조2450억원(94건)·기타금융채 43조2615억원(1009건)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증권사·기타금융사 모두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4155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343억원) 대비 2조188억원 (21.4%)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3조1673억원 발행됨에 따라 전년 동기(2조8800억원) 대비 2873억원(10.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말 회사채 잔액은 607조8259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61조5379억원(11.3%)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의 순발행 기조는 지속하며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759조1576억원으로 전년 동기(677조5738억원) 대비 81조5838억원 증가했다. 전체 CP 발행실적을 보면 총 181조8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7803억원(11.5%) 증가했다. 일반 CP는 13.1% 감소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9조3465억원에서 15조1225억원으로, 기타 ABCP는 60조5113억원에서 85조6856억원으로 증가했다.
CP 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11조9968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176조7031억원) 대비 35조2937억원(20.0%)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