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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수온·적조서 양식장 지켜라”…문성혁 해수부 장관, 긴급회의

조용석 기자I 2021.07.19 06:00:00

해수부, 7개 지자체 부단체장과 영상 회의
15일 첫 고수온 주의보…20일 폭염 시작 전 점검
“고수온 상황 2018년 유사…피해 반복되지 않아야”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른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빠르게 치솟자 해양수산부가 장관 주재 긴급회의를 연다. 2018년 600억원 규모의 고수온·적조 피해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19일 오후 전국 연안 소재 7개(부산, 울산,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광역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들과 함께 고수온·적조 대응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한다. 회의는 영상으로 진행된다.

이른 폭염은 내륙만 아니라 바다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15일 오후 2시부로 전남 내만(득량만, 함평만, 가막만) 지역의 수온이 28도 이상 상승하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고수온 및 적조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해수의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지기에 어패류가 폐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양식 어민들의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해수부는 기상청이 20일 이후 폭염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최고 비상 단계인 ‘고수온 경보 발령’을 앞둔 상황에서 주요 연안 지자체의 고수온·적조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고온 대응은 △관심(수온 28도 도달 예측 1주일 전) △주의보(수온 28도 도달) △경보(수온 28도 이상 3일 지속) 3단계다.

문 장관은 회의를 통해 △고수온·적조 발생 전망 및 대응 체계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대응반 운영 △주요 시·도별 대응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올해 고수온 발생 상황이 전국적으로 고수온 피해가 600억원 이상 발생했던 2018년도의 상황과 유사하다”며 “재해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고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유관기관, 양식어업인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대비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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