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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구조조정 or 고용 유연성? 노동개혁 열띤 토론

이명철 기자I 2020.07.24 00:00:00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참석자, 고용 관련 의견 개진
윤증현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 등 개혁 필요”
진대제 “美 철수기업 韓 오고파해” 경기 개선 기대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운열 전 국회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코로나19 이후 사회대개조 PLAN’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업의 인력을 줄이는 대신 임금을 동결 또는 축소해야 한다는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노동 개혁안을 두고 23일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참석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퓨처스포럼에서 최 의원의 초청 강연 후 “임금 구조조정을 통한 노동개혁에 공감한다”며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대학생들이 (졸업해도) 갈 곳이 없다”며 “(기존 일자리) 평균 연봉을 낮추고 신규 일자리를 만들 사회적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용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희석 하나투어(039130) 수석부회장은 “전체 직원의 임금을 낮게 가져가면 된다고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다르다”며 “핵심인력은 임금을 높이고 보편적으로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임금 체계를 조정해 우수 인재는 비정규직으로 뽑지만 오래 채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비정규직을 활용한 고용 안정 방안을 제안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맞아 경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킬 때도 최 의원은 유일하게 기명으로 반대했다”며 “공유경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앞으로 보편적인 개혁이 필요할 때 같이 일어서는 시민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은 “미·중 무역마찰 영향으로 미국에서 철수하는 기업들 중 한국으로 오고 싶어 하는 곳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홍콩에서도 혼란이 지속되면서 한국에도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정부가 무관심한 탓에 일본으로 떠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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