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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현대차, 어닝쇼크에도 주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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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I 2019.01.25 05:10:00

현대차 어닝쇼크에도 주가 상승 마감
"실적 우려 선반영…하락 가능성 낮아"
신차·지배구조개선·수소차 기대감에
"올해도 견조한 흐름 이어갈 것" 전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분기 연속 ‘어닝쇼크’라는 악재 속에서도 현대자동차(005380)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실적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신차 출시와 지배구조 개선, 수소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올 한해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은 20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7862억원)의 64% 수준에 그쳤다. 최근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조차 하회하며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이어갔다.

지난해로 범위를 넓히면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감소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 이하로 밑돈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실적을 끌어내린 원인으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글로벌 경제 상황과 시장 격화로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난 점이 꼽힌다. 지난해 4분기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90 등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실적에 부담을 줬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현대차 주가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한 13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2%대 넘게 떨어졌지만 하락폭을 줄이더니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충격 부분은 내성이 생겨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우려에 매도세가 짙어진다 하더라도 틈새를 노린 투자가들이 몰리면서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선은 올 한해 현대차의 행보에 쏠린다. 신차 출시에 따른 모멘텀과 상반기 중 이뤄질 지배구조 문제 개선, 정부의 수소차 육성 의지에 대한 기대감 등을 미뤄볼 때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주력 차종인 신형 쏘나타 출시 시점이 오는 3월로 예상하고 있다. 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며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인 제네시스 G80과 해외시장에서 3가지 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신차 출시 모멘텀에 따라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구조, 일감 몰아주기 해소 및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연내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예상하는 다양한 개편안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 방식으로 순환출자 구조 문제를 먼저 해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정부가 수소차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정부의 수소차 육성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정착한다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자리한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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