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디딤센터 개원 6주년…심포지엄 개최

안혜신 기자I 2018.10.08 06: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여성가족부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개원 6주년을 맞아 ‘고(高)위기 청소년 치료·재활 프로그램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학계, 정책전문가, 현장종사자등이 참석해 정서·행동문제 청소년에 대한 거주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성과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디딤센터는 여성가족부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정서·행동문제 청소년(만 9~18세)들 대상으로 상담 및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진로탐색 및 각종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 2012년 개원 이래 디딤센터를 거쳐 간 청소년은 총 5100여명으로 2013~2017년 최근 5년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우울·불안·폭력·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0.4% 낮아지고 자기만족도·자아존중감 등 긍정지수는 평균 12.5% 올라가는 등 효과가 확인됐다.

심포지엄은 디딤센터 개원 이래 지난 6년간의 정서·행동문제 청소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를 살펴보고 현장의 시각에서 입교 청소년들에 대한 변화를 조명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이은주 박사(서울대 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는 디딤센터 네 영역(주·야간 생활지도, 상담, 활동) 전문 지도자의 24시간 돌봄으로 입교 청소년들의 정서행동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했는지 분석한다.

이어 공윤정 교수(경인교육대)와 장근영 박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가 디딤센터와 같은 ‘24시간 청소년 생활돌봄 프로그램’이 전문 분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신학승 디딤센터 선임연구원은 가족 기능의 회복이 청소년 정서·행동 치료에 가장 큰 요인이라는 점에 기반해 진행되는 ‘찾아가는 부모코칭 프로그램(패밀리멘토링)’을 소개한다.

윤기선 패밀리멘토링 멘토는 디딤센터 수료 후 현재 10회 걸쳐 진행되는 패밀리멘토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최인재 박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는 패밀리멘토링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멘토 양성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오는 2021년까지 대구에 디딤센터 추가 1개소를 개원할 예정”이라면서 “디딤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정서·행동문제를 선제적으로 연구해 우리 청소년 누구나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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