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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추석연휴에도 취업을 위해, 진학을 위해 도서관에 남아 책보다 참고서와 문제집을 봐야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책의 해’는 남의 얘기다.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책의해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처럼 교육, 취업 등에서의 지나친 경쟁이 젊은 세대의 독서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주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응답자들이 생애 주기별로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 변화를 스스로 평가한 ‘생애 독서 그래프’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학업 부담에 따른 독서 관심도 하락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시작된다.
대학입시에 따른 조기 경쟁 영향으로 초등학생 시절에 비해 중학생 때 독서 관심도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이같은 관심도 하락 폭이 커 최근 교육환경에서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졌음이 확인된다. 30대의 경우 취업준비와 업무부담이 독서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문체부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독서 관심의 사회적·개인적 원인, 독서 행동과 독서 습관화 계기 등을 파악해 국민 독서 증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오는 27일 서울 한빛미디어 리더스홀에서 열리는 ‘제7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에서 자세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