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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 재고 및 소비자 AS 문제 ‘나 몰라라’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한 DFSK코리아는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최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2·5인승 밴과 소형 트럭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연내 30개 이상의 대리점 개장 계획을 밝히는 등 화려한 출발을 알렸지만, 퇴출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DFSK코리아 한 딜러 관계자는 “DFSK코리아가 파산 신청을 한 것이 맞고, 신안건설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남은 재고 차량의 처분이다. 이 관계자는 “수입사에서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해 남은 재고를 스스로 정리해야만 하는 상태”라며 “차라리 재계약을 위해 인수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딜러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자동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사들이 단기간에 판매 중단을 해버리는 사태가 잇달아 피해 판매사가 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13년 국내 중국산 상용차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선롱버스코리아는 협력업체에 대금 미지급 혐의로 2015년 수억원대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아울러 안전장치 결함 등으로 인한 리콜과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지 못해 지난 2016년 말 판매가 중단돼 지난해 통으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판매가 금지된 유로5 버스 재고도 상당량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KC모터그룹(KCMG)이 2016년부터 판매한 중국 포톤 픽업트럭 튠랜드는 1년 만에 탑재된 엔진이 환경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지난해 초부터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영 상태가 악화한 판매사들은 물론, 판매 중단된 차량의 필요 부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AS 문제로 구매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우후죽순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국산 자동차 수입사의 판매 중단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인증과 사업 인가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제대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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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국산 자동차는 지속적인 브랜드의 국내 진출과 출시 모델의 증가 흐름과 달리 판매량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첫 중국산 중형 SUV로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켄보600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켄보600의 실제 판매량은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국내 판매목표로 제시했던 3000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321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켄보 600은 지난해 1월 초도물량 120대가 2주 만에 완판되고 이후 추가로 확보한 물량의 사전계약이 일찌감치 완료되는 등 초반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월에 72대였던 월간 판매량은 두 달 만에 44대로 줄더니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7월에는 18대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판매량은 반등의 기미가 없는 상태다.
이밖에 둥펑과 포톤, AVIC 등 나머지 중국산 브랜드들도 모두 30대 미만의 초라한 연간 성적표를 받아드는 데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산 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이 여전한 데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 반한 감정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반중 감정이 어느 정도 형성된 점, 아울러 국산차에서도 2000만원대 소형 SUV가 줄이어 쏟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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