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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초 시네마LED를 공개한 이후 미국의 여러 영화관 운영업체와 공급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 로스앤젤레스(LA) 등에 실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할리우드 본고장 진출 눈 앞에
시네마LED는 올 3월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Cinemacon) 2017’ 기간에 공개한 신제품으로,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초대형 스크린이 스스로 영상을 보여주는 형태로, 쉽게 말하면 초대형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영화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기존 영사기가 스크린에 화면을 비춰주는 형태를 벗어나 직접 화면을 보여주는 형태로, 공개 당시 그 동안의 영화계의 기본 개념을 바꿔놓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UHD로 불리는 4K 해상도(4096×2160)는 물론, 기존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 밝은 500니트의 밝기로 더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 전달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공개 이후 국내·외 여러 극장 업체와 접촉한 끝에 7월 서울 송파구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 처음 공급했고, 지난달 말에는 부산의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에도 설치했다. 이달 초에는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첫 해외 구축에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은 삼성전자가 겨냥하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영화계의 상징성도 높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도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보수적인 특성이 강하다는 특성도 있다.
◇‘신의 한 수’ 된 하만-예스코 인수
여기에 대응하는 삼성전자의 카드는 바로 ‘하만’이다. 하만은 음향(오디오)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역량을 쌓아 온 업체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를 발표하고 올해 관련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만이 가진 오디오 역량을 시네마LED 음향 기술로 적용한 것은 물론, 거래선도 삼성전자의 기존 제품·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하만이 그동안 쌓아 온 시장 내 입지와 관계가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 영업에 기여하고 있는 것.
여기에 삼성전자가 대형 LED 스크린을 구현하는데 활용한 기술 또한 지난 2015년 인수한 미국 예스코일렉트로닉스의 역량을 접목한 점도 주효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직접 영화를 상영하는 시도는 계속 있어왔지만 상용화에 도달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인데, 결국 하만과 예스코라는 두 건의 인수합병(M&A)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결합한 점이 성과를 맺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상영관의 10%에 시네마LED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7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LED 스크린 사업을 키워 2020년까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매출액의 30% 이상으로 (비중을)끌어올리겠다”며 “앞으로 5년간 LED 스크린이 영화관에서 현재 쓰는 레이저 영사기보다 운영비 면에서 더 가격 경쟁력 있다는 사실을 시장에 입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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