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플랜] 보험은 서면으로 보험회사와 가입자 간의 책임과 의무가 정해진 상품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상황에 따른 예외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금융상품이라면 별다른 변수 없이 결과가 나오겠지만, 보험은 언제나 단순한 숫자 논리만으로는 답을 구하기 어렵다.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상황 설명
2010년 K씨는 D생명의 CI종신보험에 가입했다. 이 보험에는 의료실비보험과 암보험 등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김씨는 만족했다. 하지만 K씨는 보험에 가입하기 2년 전 추간판탈출증(속칭 디스크)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전 기간 동안 허리부위와 척추질환에 대해서 보장을 하지 않는 ‘부담보(보장하지 않음)’조건으로 가입해야만 했다. 이미 완치됐다고 생각했던 질환에 대해 보장하지 않는 보험에 다소 불만스러웠으나, K씨는 디스크 치료를 할 때 보험이 없음을 크게 후회한 적이 있어 더는 미루지 않고 가입을 결정했다.
최근 K씨는 CI보험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야 하는 게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때마침 암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해 만난 보험설계사는 허리부위와 척추질환을 보장하지 않으니 저렴한 보험료의 새로운 보험이 더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K씨는 과거 디스크치료를 받은 이후로 병원에 한 번 간 적 없었기 때문에 늘 비싼 보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됐다.
K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변
K씨는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 비록 가입 당시 전 기간 부담보를 조건으로 한 보험계약이지만, 가입 후 5년이 지나는 동안 해당 부위나 질병에 대해서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담보 조건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약관에는 5년 동안 치료 사실이 없으면 5년이 지난 이후에는 보장을 한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입 후 치료 사실 없이 5년이 지난 K씨는 이미 허리부위와 척추질환이 보장되는 완전한 보험계약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해약하지 않고 기존 보험을 유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2010년의 보험계약이라면 현존하는 보험보다는 보험료나 보장 면에서 유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단순히 CI보험이라고 해서 해약을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CI보험의 CI는 ‘Critical illness’의 약자로 심각한 질병을 말한다. CI에서 정의하는 중대한 암이나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등의 보장이 일반적인 암보험의 암 진단이나 급성심근경색과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암 진단만 놓고 봤을 때 일반 암을 보장하는 암보험과 보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과거의 보험은 CI보험으로 보험료 면에서는 불리할지 몰라도 오랜 기간 유지해온 기간이나 상황으로 봤을 때에는 잘 유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