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데일리가 관세청에서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은 2조 2938억원으로 2014년 1조 9990억원보다 14.7% 늘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2014년(2조 935억원)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가 2015년 메르스 여파로 4.5% 감소한 후 2016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400만명 가까이 증가(2015년 1323만명→2016년 1700만명)한 덕이 컸다. 이 때문에 국내 면세시장에서 차지한 외국인 매출은 2015년 6조 1170억원에서 2016년 8조 8140억원으로 44.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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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은 2015년 9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첫 영업을 시작해 그 해 4개월 동안 499억원을 올렸고 2016년에는 약 4배 성장한 200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빅3의 뒤를 이어 중견·중소기업 전용인 SM면세점(908억원), 시티플러스(684억원), 삼익(530억원), 엔타스듀티프리(39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면세사업자들이 인천공항공사에 낸 공항 임대료는 2016년 연간 총 1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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