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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열린 포시즌스호텔 이용해 보니…

김진우 기자I 2016.03.22 06:00:00

6성급 호텔 포시즌스 서울, 이세돌-알파고 바둑 대국장으로 유명세 톡톡
최상급 서비스 수준, 여유있고 럭셔리한 객실, 뛰어난 부대시설 등 갖춰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럭셔리의 끝판왕’ ‘부호들의 사교장’이란 별명이 붙은 포시즌스 호텔.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 간에 ‘세기의 대국’이 열린 장소로 널리 알려진 이곳을 지난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포시즌스 호텔 객실 전면 유리창에 적힌 환영 문구
저녁 6시께 예약했던 체크인 시각에 맞춰 호텔 정문에 도착하니 직원이 ‘발렛 파킹’(대리 주차) 여부를 묻는다. “괜찮다”고 하고 지하로 내려가 3층 주차장에 스스로 주차를 했다. 예약할 때 투숙객에게는 발렛 파킹을 해준다는 프런트 예약담당 직원의 말이 기억에 스쳤다.

지상 1층 프런트 데스크에서의 서비스는 여타 호텔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간단히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보증을 하고 21층 객실로 올라갔다. 프런트 지원 인력이 짐 옮기는 것을 도와줄지 물어보고 엘리베이터를 눌러준 뒤 객실을 안내해줬다.

객실에 들어서자 “와우”하는 외마디가 입 밖으로 나왔다. 기자가 묵은 방은 가장 작은 일반 객실인 디럭스 룸이었지만 성인 2인, 유아 1인이 사용해도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 공간이 여유로웠다. 디럭스 룸은 44만 5000원(10% 세금 별도)의 가격에 2인 조식과 레스토랑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만원권 호텔 크레디트가 포함됐다.

△포시즌스 호텔 객실의 ‘욕실’ 모습
눈길을 끈 건 욕실 인테리어와 꼼꼼한 서비스였다. 대리석 장식에 화이트 톤 색상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고 욕실 소품 하나하나가 잘 정돈돼 있었다. 아기용 침대와 기저귀, 비누, 바디워시, 로션 등 소품이 준비돼 있었다. 포시즌스 호텔의 자랑인 침대는 포근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야경을 보기 위해 전면 유리창으로 이동하니 딸 아이의 이름과 함께 “Welcome To Four Seasons Seoul!(포시즌 호텔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이란 문구가 색연필로 적혀 있었다. 특별한 서비스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포시즌스 호텔은 광화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야경이 뛰어나진 않았다.

실속형 호텔 투숙을 위해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불고기 만찬을 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국내 최고의 F&B(Food&Beveraged·음식과 음료)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어 미식 여행가라면 꼭 한 번 활용하는 것도 좋다. 기자가 예전에 한 차례 이용했던 일식당 ‘키오쿠’ 등 7개의 레스토랑과 바(bar)는 럭셔리한 시설에 최상급 맛을 자랑한다.

△포시즌스 호텔 조식뷔페의 ‘베이커리’
1박 후 19일 오전에 조식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자리에 앉으니 성인 1인당 간단한 개별 메뉴 1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뷔페 메뉴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음식과 서비스는 평균 이상이었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베이커리’(빵류)였다. 기자는 평소 빵을 즐기지 않는데 크루아상과 몇몇 빵은 2개 이상 먹기도 했다.

호텔 투숙의 하이라이트는 ‘수영장’이었다. 투숙객은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사우나는 스위트 룸 이상 투숙객에게만 무료로 제공된다. 수영장에는 넓은 풀(pool) 시설과 함께 자쿠지(기포가 생기는 욕조)가 있어 어린 딸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포시즌스 호텔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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