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국 남녀 대학생 전체의 약 10%가 성매매 산업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복권기금의 후원을 받은 스완지대학교 연구진이 대학생 6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5%, 여학생의 3.5%’가 현재 성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조사대상의 22%는 성매매를 고민하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전했다.
학생 대부분은 성 산업에 뛰어드는 주요 통로로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고 있었다.
영국 복권기금 측은 이 같은 통계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10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성 산업에 발을 들인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매춘, 음란 전화, 스트립 댄스나 화상채팅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매매 대학생들의 주된 목적은 돈이었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학비나 생활비 마련, 채무 상환 등을 해결하고자 함이다. 반면 일부는 즐기거나 호기심에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트레이시 사가 박사는 “성매매가 여성들만의 직업은 아니라는 게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남성(남학생) 역시 성 산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부분이 성매매를 비밀에 부친다”면서 “이들은 본인 일이 안전하다고 여기지만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느끼는 학생도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에 관한 한 관련자들의 성병에 대한 의식과 관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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