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뉴욕 증시, 상승 마감..다우·S&P 최고치 경신(종합)

김혜미 기자I 2014.11.27 06:27:06

美 경제지표 혼조에도 불구, 매수 우위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으나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1만7827.7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상승한 2072.83, 나스닥 종합지수는 0.61% 오른 4787.32를 나타냈다.

◇美 10월 내구재주문 예상 밖 증가..전월比 0.4%↑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4%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0.9% 감소한 데 비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도 웃돌았다.

이는 군용기 및 부품 주문 45.3%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나머지 산업 분야는 감소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9% 감소하며 지난 201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방위산업 관련 주문을 제외하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방산 자본재 주문은 1.3% 감소했고, 기계류와 컴퓨터 부품, 가공 금속, 1차 금속 주문도 모두 줄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31만3000건..11주래 최고

미 노동부는 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1000건 증가한 31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8만8000건을 훌쩍 넘어섰다.

노동부는 주간 실업청구가 증가한 데 대해 특별한 원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고용시장 추세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6250건 증가한 29만4000건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 15일까지 한 주 동안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연속 수급자 수는 1만7000건 감소한 232만건을 기록했다.

한편 2주 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美 10월 개인소비 전월比 0.2% 증가..예상 하회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와 개인소득이 각각 전월대비 0.2%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개인소비 0.3% 증가, 개인소득 0.4% 증가였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

개인 저축률은 전월 수정치 5%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저축률은 당초 5.6%로 발표됐으나 5%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0.1% 상승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0.2% 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PCE 지수는 1.4% 상승, 전월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10월 잠정주택판매·신규주택판매 기대 밑돌아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1.1% 하락한 104.1(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수정치 105.3보다 하락한 것으로, WSJ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 못미쳤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대비 0.5% 증가했으나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아울러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한 연율 45만8000건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7만건에 못미치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이 15.8% 증가했고, 중서부 지역이 7.1% 늘었다. 서부와 남부는 각각 2.7%와 1.9% 감소했다. 신규주택 판매 평균가격은 30만500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 재고는 5.6개월치로 전월 5.5개월치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OPEC 감산 결정 않을 듯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0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73.69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7일 장관급 회의에서 감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계자 언급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2.2333%를 기록했고,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0센트 하락한 온스당 1196.6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종목별 주가는 휴렛 패커드(HP)가 4.1% 올랐고, 허츠 글로벌은 3.9% 내렸다. 디어 앤 코는 0.9% 밀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