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역임한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디자이너 최범석 등이 참석해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경제퀴즈, 뉴스타트 힙합 공연 등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테마들로 구성됐다.
윤종용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설립당시 직원 36명의 중소기업에서 세계 최대 IT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 때문”이라면서 “요즘 말하는 스펙이나 외형에 매달리기 보다는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갖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꼭 갖춰야 할 것으로 영어성적이나 증명서가 아닌 ‘마음의 근력’을 꼽았다. 어렵고 힘든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음이 단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긍정적인 사고와 자존감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노점상에서 세계적 디자이너가 된 비결은 '끈기'
두 번째 멘토로 나선 패션디자이너 최범석씨는 “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한다”는 자신감과 끈기로 이뤄낸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꿈이 있었기에 노점상에서 시작해 세계적 패션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내가 될까? 보다는 ”나는 된다라는 믿음과 상상을 가지고 행동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가수 싸이, 비보이 진조크루, 한국외대 힙합동아리 훕스도비 등이 출연했다. 특히 훕스도비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뉴스타트 선언을 힙합 공연으로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생 김정욱(26)씨는 “이공계 학생으로서 꼭 만나고 싶었던 멘토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강연을 통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계 차원에서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대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삼성 열정락서는 기업이 젊은 세대의 꿈과 도전을 함께 응원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1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003600), 롯데, 한화(000880) 등 다양한 기업들도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리더쉽 캠프를 개최하는 등 젊은층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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