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상식)골칫거리 `다래끼`, 집에서 치료하기

김유성 기자I 2011.09.19 11: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피부에 모공이 있듯 눈꺼풀에도 모공과 같은 여러 분비샘이 존재한다. 때문에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생기듯 눈에도 다래끼가 생긴다.

예로부터 다래끼 치료방법으로 `속눈썹을 뽑아 문지방에 올려라`거나 `손목에 실을 감아라`와 같은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 없는 근거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눈다래끼는 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며 “우선 자신의 다래끼가 진행된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다래끼 진행상태는 세단계로 나눈다. 1차 단계에서는 눈이 가렵고 부은 듯한 느낌이 들며 항생제 안약을 넣거나 항생제 내복하는 것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단, 이때에는 손으로 비벼서 자극을 주지 말고 차가운 찜질을 통해 가려움을 해소시키는 것이 좋다.

만일 초기단계의 증상이 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다래끼의 2차 단계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때에는 해당 부위가 손으로 의식할 수 있게 만져지며 통증이 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더 이상 항생제 내복을 하지 말아야 하며 눈에 더운 찜질을 하여 빨리 곪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종호 원장은 “눈에 고름이 생겼으나 잘 터지지 않을 경우에는 안과에 들려서 피부를 째고 고름을 송두리째 빼내야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다 나은 후에도 항생제 안약을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계속해서 넣어야 한다. 왜냐하면 남아있는 균이 샘을 따라 또 다른 다래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호 원장은 “눈다래끼가 생기는 원인은 주로 세균감염이지만 스트레스나와 과로, 수면부족도 원인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해선 늘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야 한다. 더불어 매일 가볍게 조깅이나 자전거와 같은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 역시 다래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