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향후 정부에 납품할 백신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일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와 공급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요구물량인 2700만 도즈 전량을 녹십자가 납품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초 1200만도즈 가량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부 요구물량을 전량 생산할 경우 총 2160억원의 매출효과가 생긴다"며 "이는 1200만도즈를 납품할 경우 예상한 매출의 2.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정부납품물량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비율을 종전대비 각각 58.2%, 26.7% 씩 상향 수정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 최대, 최고 백신생산기술 확보 업체로 위상을 향유할 것"이라며 "신종플루와 같은 신종바이러스 출현이 심화될수록 백신 분야에서 무한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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