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삼성전자(005930)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연속으로 분기 영업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종전 70만원에서 6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11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4분기에 첫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LCD총괄이 가파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낼 것이고 휴대폰도 이머징마켓 출하 둔화로 인해 판매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가 추정하는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액은 1480억원으로, 반도체에서 3070억원, LCD에서 850억원, 디지털미디어에서 2390억원, 가전에서 230억원 각각 손실을 내는 반면 휴대폰부문에서는 5060억원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약화된 계절성과 고객들의 보수적인 재고관리 정책으로 인해 내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내년도 휴대폰과 LCD 전망치도 더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깊은 경기 침체기에 뛰어난 제품 믹스와 비용과 기술상 선도적 지위, 강력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 키워나갈 것이며 글로벌 휴대폰시장은 내년에 13%나 감소하겠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
"으로 기대했다.
▶ 관련기사 ◀
☞호화 유람선 승선한 삼성TV `고급 이미지 강화`
☞이기태 삼성 부회장 "상생, 서로의 파이를 키우는 것"
☞D-day이후 순환매 바통은 누가 이어받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