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에쿼티 오피스 프라퍼티스(EOP) 인수가격이 경쟁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인수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동산 운영 업체인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가 EOP에 391억달러(주당 56달러)의 인수제안을 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인수제안가 383억달러(주당 5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나도는 부동산 업체인 스타우드 캐피탈, 왈튼 스트리트 캐피탈과 손잡고 EOP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만약 인수에 성공할 경우 1년 내에 200억달러 규모의 EOP 빌딩을 매각, 스타우드와 왈튼 스트리트에 배분키로 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11월 EOP를 36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보나도 리얼티가 인수전에 뛰어들자 가격을 383억달러로 높인 바 있다. (☞관련기사 : EOP 인수전 `점입가경`..블랙스톤 가격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