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증시가 `부진한 경제, 강한 시장`에서 `강한 경제, 강한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각의 변화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는 국내증시에 본격적으로 투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판단의 근거는 최근 수출 동향에서 찾을 수 있다"며 "7월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율과 함께 23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 절상의 영향도 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수출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반등과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재고조정으로 `강한 경제`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경제`로의 회귀는 주식시장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인사이츠(Global Insight)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 2005년 1분기를 바닥으로 2006년 2분기까지 성장률의 증가세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적절한 손바뀜 속에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레벨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