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거래소시장은 미국시장을 철저하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9시25분현재 전일대비 46.01포인트 상승한 753.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일단 전일의 심리적인 공황 상태는 벗어났지만 아직 불안 상태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일 주식매입 의지를 밝혔던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은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
이상호 대한투신 주식운용부장은 "어제 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나 오늘은 매수강도를 낮추고 있다"며 "750포인트 아래서 적극 매수하고 750~800은 관망, 800~850은 적극 매수등 지수별 매매전략을 정했다"고 말했다.
투신권은 9시 30분 현재 프로그램매도물량으로 6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미국시장 급반등으로 국내시장도 상승하고 있으나 심리적인 불안 상태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라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확실하게 확인돼야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외국인은 9시30분현재 285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전일 주가지수선물이 현물에 비해 하락폭이 적어 프로그램매도가 출회돼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성균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책임연구원은 "프로그램매도가 800억원 이상 나오고 있어 지수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