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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요가 강했다. 신규주문지수는 7월 57.2에서 8월 60.9로 뛰어 2023년 2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업활동지수 역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업과 부동산, 숙박·음식서비스 등 12개 업종이 확장세를 보인 반면 5개 업종은 위축됐다.
문제는 물가 압력이다. 서비스업체들이 지급한 원재료와 서비스 가격을 나타내는 가격지수는 7월 70.3에서 8월 72.6으로 상승해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았다. 가격지수는 최근 6개월 가운데 5개월 동안 70을 웃돌았다. 강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투입비용까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당 기간 웃돌 가능성을 시사한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경기조사위원장은 “석유 관련 제품과 디젤, 휘발유 가격이 8월에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철강도 공급부족 품목에 새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관세와 중동 분쟁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와 수요가 강한 것과 달리 고용은 여전히 부진했다. 고용지수는 7월 47.4에서 8월 47.8로 소폭 올랐지만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최근 6개월 중 5개월 동안 위축을 나타냈다. 정책 불확실성과 높은 비용 부담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는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나타나는 미국 노동시장의 ‘저채용·저해고’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6000건으로 올해 범위의 하단에 머물렀다. 해고는 많지 않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람을 뽑지도 않는 상황이다.
이번 지표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연준에도 부담이다. 서비스업 경기가 견조한 가운데 가격 압력까지 높아지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 힘을 실을 수 있어서다. 다만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물가 지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