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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 넉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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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에서도 대기업은 71로 1포인트 올라 석 달 만에 올랐고 중소기업은 63으로 1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63으로 1포인트 하락, 두 달째 하락했으나 내수기업은 2포인트 올라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대기업, 내수 기업으로 심리지수가 오른 반면 수출기업 중소기업은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심리가 복잡하게 엇갈렸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넉 달 만에 반등했지만 10월엔 다시 꺾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로 인해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67로 2포인트 떨어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과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산업이 각각 7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중소기업 업황 전망 역시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하고 수출기업과 내수 기업도 4포인트, 1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수출 등 매출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제품 재고는 늘어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원자재 구입 가격은 높아져 채산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서비스업(비제조업) 업황 지수는 77로 2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넉 달 만에 반등이다. 그나마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 10월 업황 전망 지수는 1포인트 올랐다. 가을철 야외 행사 증가 등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이 5포인트 상승하고 골프 성수기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8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이에 매출과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 부진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좀 더 민감했고 서비스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걸림돌로 꼽았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1.3포인트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 3월(91.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0.2포인트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