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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 사이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강원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야외활동 자제 △축사 온도 조절 △양식생물 고수온 대비 등을 조언했다.
지난 9일 오후부터 내리던 비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오후에는 충청 남부와 전북, 경북 북부 지역에서 점차 그치겠다. 다만 강원 영서와 충청 북부, 수도권지역은 온종일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에는 200~400㎜(많은 곳 600㎜ 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지역에는 100~300㎜(많은 곳 경상 서부 내륙, 경상권 해안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전라권·제주도는 100~200㎜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많은 강수량만큼 강풍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통보문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3시쯤 초속 37m(시속 133.2㎞), 중심 기압 965hPa(헥토파스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오후 9시쯤 남부지방에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 중심 기압 970hPa(헥토파스칼)의 상태로 북상하겠다. 이후 카눈의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4㎞) 수준으로 약해지겠으나 제주도는 오후까지, 전남권과 경남권은 밤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기 바한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 동해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와 동해에는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