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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대통령이 산업공급 중심의 부처 재편을 제안하는 대목에서는 현장에 웃음이 퍼지기도 했다. 웃음소리가 크게 난 것은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방산수출 실적을 보고하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부처명칭도 국방부에서 국방산업부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이에 윤 대통령도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 관련 사회서비스산업부로 봐야 하고, 국방은 방위산업부가 되어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건설산업부가 되어야 하고 국가 전략 사업을 지원하고 촉진시키는, 산업과 수출에 매진하는 부서라고 생각 가지고 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처 이름을 새롭게 제안하는 대통령 발언에 참석자들 웃음 소리가 커졌다.
이처럼 공공성을 우선으로 하는 정부 부처가 산업 목적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윤 대통령이 취임 초 “교육부는 경제부처”라며 “산업발전 인재 공급이 주임무”라고 발언한 당시에도 드러난 바 있다. 이날 발언 역시 교육부 외에 국방부, 복지부, 국토교통부의 새 이름을 호명하며 이같은 인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민주당도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80분간의 정치쇼”라며 회의를 혹평했다. 민주당은 “비상·민생은 없고 자화자찬만 있었다. 김진태발 금융위기는 언급도 안했다”며 정작 중요한 안건이 다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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