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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리빙 브랜드 무해숲이 추구하는 가치다. 브랜드 이름처럼 삶의 공간을 무해한 숲과 같이 만들어주는 것을 표방한다. 국제특허를 받은 호주산 천연 식물 추출물 아노텍0307과 티트리, 유칼립투스 등 천연 원료를 호주에서 들여와 세니타이저, 에어리프레셔, 디퓨저 등 제품을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탈취제의 경우 기존 제품들은 냄새를 덮어서 덜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보니 자칫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균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해숲 제품은 냄새의 근원 물질을 원천 차단해 없애는 방식으로 차별화가 돼 있다.
“무해숲의 비즈니스 모델은 공간 케어입니다. 소비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가꾸는 거죠.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케어가 필요한 라이프&리빙 시장을 더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무해숲을 운영하는 김민영 대표의 설명이다.
사업 아이디어는 김 대표의 경험에서 나왔다. 14세에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명문으로 꼽히는 칭화대 신문방송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외국인 최초로 중국 국영방송 CCTV에 아나운서로 입사를 해 직장생활까지 했다. 25세에 귀국하기까지 10년 넘게 중국에서 생활을 했는데 황사와 미세먼지 등 거주환경 인프라가 안 좋다보니 고생을 많이 했다. 폐결핵을 앓았을 정도다. 김 대표는 “그런 환경이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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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이프&리빙 시장은 연간 18조원 규모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인디브랜드로서 어떻게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퀄리티가 보장되면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뛰어들 수 있는 시장에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해숲의 비즈니스는 단지 탈취,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에게 일상생활에서의 루틴을 만들어준다. 루틴1은 살균제를 이용한 항균개념의 공간케어, 루틴2는 공간 내 냄새 탈취와 공기 청정, 루틴3은 디퓨저 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순이다. 이 루틴들을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힐튼, 엠베서더, 메리어트 등 호텔과 다양한 병원, 공유오피스, 대형 카페 등의 공간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는 브랜드로서의 소명 또한 강조했다. 올해 4월 경기도 440평 부지에 공기정화나무를 포함한 400그루의 나무를 조성한 ‘무해숲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유깻잎, 안리나와 함께 한 ‘유기견 봉사 프로젝트’ 처럼 작게나마 주변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지속적인 캠페인이 곧 무해숲이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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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공기와 탈취, 공간케어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자신의 청결과 관리를 위한 것이다 보니 처음 소비를 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사용하고 나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되죠. 객단가도 높습니다.”
김 대표는 고객의 무해숲 사용 루틴을 늘리는 전략과 함께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에서의 현지 공략, 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도 추진하고 있다. 펫브랜드와 함께 펫용 살균제, 디퓨저를 만든다든가 도마브랜드와 채소 세정제를 만드는 것 등이다.
“무해숲 브랜드는 제가 더 나이가 들고 결혼해 부모가 된 후에도 일생을 풀어낼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고객들과 신뢰를 잘 쌓아서 구독 베이스로 계속 사업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무해숲은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여성들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W부스에서 청중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