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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회의의 공통점은 동남아 10개국으로 이뤄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주변국 간 통상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아세안+3은 아세안에 한중일 3개국을 포함한 회의체(총 13개국)이고, RCEP는 여기에 호주, 뉴질랜드 2개국을 더한 회의체(총 15개국)다. EAS는 RCEP 참가 국에 인도와 미국, 러시아를 포함(총 18개국)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 대상인 아세안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시아 지역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망 회복이나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 통상 현안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회의체별로 한-아세안 회의에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현황 점검과 함께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아세안+3와 RCEP에선 기업 RCEP 활용 증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AS에선 신 냉전 체제로 위기를 맞은 다자통상체제 회복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 본부장은 다자 회의 참석과 별개로 필리핀, 뉴질랜드 등 주요국 통상장관과 양자 면담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