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16만3715건)보다 월세(24만321건)가 더 많이 신고됐다. 월세 계약이 전세보다 많이 신고된 건 전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59.4%)은 4월(50.4%)보다도 높아졌다.
부동산 시장에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한 결과로 해석한다. 임대인 역할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 전가를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새 전셋값이 급등한 데다 전세 대출 금리도 상승하면서 세입자들도 어쩔 수 없이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다만 국토부 측은 “월세 비중 증가 원인은 (전·월세 신고제) 계도 기간 만료일이 도래됨에 따라 기존 미신고 경향이 높았던 비아파트 등의 월세 거래 신고 증가 영향이 포함돼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신고된 주택 매매량은 6만3200건이다. 4월(5만8407건)보다 8.2% 늘었다. 주택 매매량은 올 1월 4만1709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넉 달 연속 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9만7524건)과 비교하면 35.2% 적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2만7375가구다. 4월(2만7180호)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증가세(20.0%·2970→3563가구)가 두드러졌다. 4월 360가구던 서울 미분양 주택도 688가구로 91.1% 급증했다. 그나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월 6978가구에서 5월 6830가구로 2.1%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공동주택은 1만7358가구다. 1년 전 같은 달(2만1239가구)보다 18.3% 줄었다. 다만 이 기간 입주 물량은 2만5095가구에서 4만2744가구로 7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