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돈을 벌 기회라든지 다른 기회를 모두 포기하고 내 인생의 2년을 투자해 당 대표를 한 이유는 국민의힘의 영속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만약 내가 당 대표를 그만둔 후 다시 인사가 ‘짬짬이’로 돌아간다거나 안 좋은 문화가 살아난다고 하면 서글픈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인물이 없다면 내가 다시 (전당대회에)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선거가 마무리된 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의 목소리들을 향해 “지난 1년 정치 일선에서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정치 세력과의 단절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정치세력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정치를 이어나가려고 한다. 이런 것을 뚫고 나가야 개혁을 하는 것이겠지만,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앞서 자유한국당의 실패 등을 거론한 그는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당을 운영할 경우 또 다시 ‘선거 4연패’와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대선에 욕심을 내고 그것에 매몰되면 권력을 사유화하게 된다. 실제 황교안 전 대표가 당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모두가 알 것”이라며 “당원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사리사욕을 앞세운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현재 경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으로는 ‘소통의 정치’를 꼽았다. 금리 인상 등 일반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금리 문제는 연착륙시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올라도 문제고 내려도 문제기 때문”이라며 “만약 긴축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려면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런 과정없이 조치만 남발되면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