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A: 편의점의 경우 GS25는 ‘쏜살치킨’(1만원), 세븐일레븐는 ‘한마리치킨(9900원)’, CU는 ‘자이언트 치킨박스(9900원)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기준으로 BBQ는 1만8000원, Bhc 1만7000원, 교촌 1만7500원인 것과 비교해 약 7000~8000원 차이가 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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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편의점 치킨은 국내 도계장에서 일괄 손질된 닭에 밀가루·튀김가루를 입힌 냉동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운반비나 마케팅비 등 중간 마진이 빠집니다. 고정비의 경우 기존 있는 점포 자리 한구석에서 운영하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추가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등이 들어가지 않고요. 편의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닭 사이즈가 프랜차이즈 닭(9~10호)보다는 작은 닭이 사용돼 가격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GS25는 ‘더큰반마리치킨’에 11~12호 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치킨 맛은 사람들 입맛이 제각각인 만큼 객관적으로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두 개를 놓고 먹어보면 무슨 차이가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편의점 업계는 “과거 조각 치킨만 따로 판매할 때보다 맛과 품질이 훨씬 좋아졌고 프랜차이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물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2만원대의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혼술족들의 편의점 치킨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치킨 매출이 전년 대비 37.2%, CU는 31.1%, 세븐일레븐은 각각 증가했습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편의점 치킨 수요 증가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편의점 타깃 고객층이 1인 가구 중심이면 프랜차이즈는 1인 가구 포함 가족 단위까지인 만큼 같은 치킨이어도 다른 시장으로 본다는 게 중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