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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득 선물 들고 포천 노아의집 찾은 산타클로스, "모두 행복하세요~"

정재훈 기자I 2021.12.25 09:29:40

포천시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8년째 봉사활동
올해는 ''웅이나무''·''써바''도 함께해 더욱 풍성
"코로나19 걱정 없이 더 자주 만날수 있기를"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크리스마이브를 맞아 포천시 신북면에 소재한 장애아동보호시설인 노아의집에 산타클로스가 찾아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포천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하 포랑단)은 8년째 이어오고 있는 크리스마스이브 산타 봉사활동을 어김없이 지난 24일 밤 8시에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인원은 최소화하고 참가자 모두 백신 3차 이상 접종자로 제한했다.

24일 밤 포천시 신북면의 노아의집을 찾은 산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특히 올해 봉사에는 포천시 소흘읍에서 가수 임영웅을 주제로 ‘cafe 웅이나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기부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식팬클럽 영웅시대의 소규모 지역 소모임인 ‘웅이나무’ 회원들도 동참, 정성껏 준비한 과일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다.

또 최근 노아의집과 후원 협약을 맺은 화장품 샘플 무료체험 플랫폼인 ‘써바’ 임직원들도 힘을 보태 노아의집 아동들에게 더욱 따뜻한 성탄을 선물했다.

이날 산타로 분장해 노아의집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써바 직원 A씨는 “회사와 후원 협약을 맺고 있는데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마다 사랑의열매 봉사단에서 산타 봉사활동을 한다고 전해듣고 힘을 보태고 싶어 참여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봉사활동 등 사람들의 방문이 더 많이 줄어들어 쓸쓸한 일상을 보내던 시설 아동들에게 잠시나마 깜짝 선물을 선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웅이나무 회원들과 노아의집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60명이 넘는 노아의집 아동들에게 산타가 선물을 전달하는 약 1시간여 동안 일손을 도운 웅이나무 회원들도 아이들과 인사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웅이나무 회원 B씨는 “평상시 알고 있던 포랑단원의 소개로 이번 크리스마스이브 산타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임영웅의 고향인 포천의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해오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손도 잡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아의집과 기부 및 봉사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타 봉사에 참여한 포랑단원 안보라(36·여)씨는 “8년 동안 매달 1번씩 노아의집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이 넘도록 만나지 못했던 아이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굉장히 반가웠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예년같이 노아의집 아이들과 소풍도 가고 캠핑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구축한 기초지자체 규모의 봉사단체인 포랑단은 지난 2014년부터 매달 노아의집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사회복지 관련 각종 지원사업 공모에서 노아의집-포랑단이 콜라보해 제출한 사업으로 장애아동의 사회적응 등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 바 있다.

허청회 노아의집 원장은 “매달 빠짐없이 노아의집을 찾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던 포랑단까지 방역을 위해 찾지 못하다 보니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아이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포랑단 언니·오빠들은 물론 웅이나무 회원과 후원 약속까지 해준 써바 임직원들까지 한번에 찾아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부담 없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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