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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커지는 미국 증설 가능성…목표가↑ -NH

조해영 기자I 2021.11.12 07:40:47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동화기업(025900)에 대해 미국 증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전해액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이고 펀더멘털 변화가 주가 리레이팅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20.8%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에서 “2021~2023년의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5~7% 하향했는데, 목재가격이 업사이클에서 노멀사이클로 전환되는 것을 가정해 마진을 소폭 하향조정한 결과”라며 “반면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해액 외 신규소재 매출 반영과 전해액 생산능력 확대를 반영해 2022~2024년 추정치를 10~15%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증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2021년 말 기준 5만3000톤에 멈춰 있는 전해액 생산능력이 2025년 말에 최소 13만60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기존 고객 외에 신규 잠재 고객향 증설은 반영하지 않아 규모가 구체화할 경우 추가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반영하면 2025년 엔켐의 예상 생산능력 22만5000톤과 갭이 상당 부분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은 전해액 생산능력 증가 외에도 펀더멘털 변화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우선 중국 탑 티어 LiPF6 업체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구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안정적으로 조달해 원가 경쟁력 향상이 예상되고, 전해액 외의 신규 소재가 2가지 이상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외형확장 속도는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되면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LiPF6 가격 상승에도 동화일렉의 3분기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 효과로 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 역시 일정 부분 판가 인상이 예상돼 25억원을 전망한다”며 “마진 변동은 조인트벤처가 시작되는 2022년 하반기부터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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