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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내년 추정 보유 현금만 13조원…과도한 주가 하락-대신

양희동 기자I 2021.11.11 07:17:43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HMM(01120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고 2022년 추정 보유 현금만 약 13조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4만 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HMM의 현재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2만 6700원이다. 목표주가는 2022년 추정 BPS 3만 4270원(4억 8900만주 기준)에 타깃 PBR 1.4배(글로벌 Peer 컨테이너 6개 선사의 2022년 평균 멀티플 수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HMM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27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조 300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약 10% 이상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상최대실적에도 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 주식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공급병목현상 해소 시 운임에 대한 불확실성 반영해 주가는 6개월간 약 40% 하락했다”며 “유럽의 Maersk(11월 3일 신고가), Hapaq Lloyd(고점 대비 약 5% 하락)에 비해 과도한 하락이라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서부 항만의 컨테이너 적체 현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24시간·7일’ 조치에도 불구하고 심화(7일 평균 하역 대기 컨테이너 103만TEU)되고 있다”며 “2022년 1분기 말부터 선박 혼잡이 점진적인 개선되며, 스팟 운임의 조정이 나타날 것을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2M 및 일부 선사의 2022년 SC운임 계약 협상에서 2021년 대비 50% 이상 상승한 운임이 논의되고 있어 스팟 운임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HMM의 2022년 실적을 매출액 13조 8000억원, 영업이익 7조 1000억원(SCFI 3314포인트 -9.1% yoy)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2022년 추정 보유 현금만 약 13조원으로 현 시가총액(4조 8900만주 기준) 이상이며, 4분기 영업이익 2조 4000억원, 2022년 7조 1000억원을 전망한다”며 “사업부문별로 컨테이너 매출액 3조 7913억원, 영업이익 2조 2600억원, 벌크 매출액 1835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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