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G2 시장서 재미 짭짤한 스타벅스

박정수 기자I 2021.07.17 07:30:00

2분기 영업익 9.9억달러…컨센서스 상회
시총 1400억달러로 올해 예상 PER 40배
글로벌 커피 시장 꾸준히 성장…2023년 1805억달러
중국에서의 성장과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커피음료 부동의 1위인 스타벅스(SBUX.US)가 올해는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빠른 회복세를 중국 시장에서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벅스 (사진=AFP)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021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액은 6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하면 102.6%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도 8.1% 증가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급락(매출액 전년 대비 11.3% 감소, 영업이익 같은 기간 61.7%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서면서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먹스 매출액 가운데 미국이 46억6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8% 증가)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김열매 연구원은 “미주 지역에서의 빠른 회복이 스타벅스 실적을 견인했다”며 “연내 중국 매장 순증 600개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서의 가파른 성장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스타벅스 매장수는 현재 전세계 3만2943개(직접 운영 51%, 라이센스 49%) 매장을 소유(맥도날드 매장수 약 3만9000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미국 매장 수는 1만5288개, 중국 매장 수는 4973개로 각각 46%,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1971년 동업자 제리 볼드윈, 골드 보커, 지브 시글이 함께 미국 워싱턴에서 커피 원두, 차, 향신료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시작했으며,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인수하면서 커피 전문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스타벅스는 이후 급속도로 점포수를 늘려나가며 성장하였고 1996년 처음으로 북아메리카 이외의 지역인 일본, 싱가포르에 지점을 오픈, 현재는 전체 매장 수의 54%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다.



현재 글로벌 커피 시장은 현재 약 1600억달러에서 2023년 약 180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부시장 현황 커피류 시장’에 따르면 2018년 집계된 글로벌 커피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448억달러로 향후 5년간 꾸준히 확대돼 2023년 180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커피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점유율 9.3%)과 미국(점유율 77%) 내 카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중국에서도 59.2%의 점유율로 현재 1위”라며 “올해 신규 매장 순증이 전 세계적으로 1100개(미주 50개, 중국 600개, 기타 지역 450개)로 예정된 만큼 중국에서의 성장과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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