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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H공사에 따르면 이달 하순 ‘고덕강일4단지’(단지명 미정)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이 참여하는 고덕강일4단지는 공공분양 642가구, 국민임대 396가구, 장기전세 201가구 등 1239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이 중 분양을 앞둔 물량은 공공분양 642가구로 전용면적 49㎡ 345가구, 59㎡ 297가구로 구성했다. 2020년 하반기 입주 예정으로 공정률 60% 이상인 상황에서 청약을 받는 후분양 단지다.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한다. 현재 고덕강일지구와 인접한 인근 아파트 단지의 경우 3.3㎡당 최고 2800만원에서 최저 1800만원 정도에서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입주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경우 지난 5월 전용면적 98㎡(4층)가 8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2015년 입주한 미사강변도시베라체 전용 84.86㎡(20층)는 지난 7월에 6억17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 업계에서는 고덕강일4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실거래가 평균값을 기준으로 70~8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가격은 3.3㎡당 2300만원 정도로 이를 기준으로 한 고덕강일4단지는 3.3㎡당 최저 1610만원 정도까지 분양가가 내려갈 수 있다. 지난 4월 계룡건설이 송파구 권역인 위례신도시 A1-6 블록에서 분양한 위례계룡리슈빌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17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SH공사는 ‘고덕강일4단지’ 분양가 산정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공공택지지구에 공급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민간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을 수 없다”면서도 “하남과 미사신도시까지 권역을 넓혀 시세를 분석해 분양가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H공사는 4단지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8단지와 14단지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덕강일지구는 총 3개 지구, 14블록에 1만1130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중 공공주택 7428가구, 민간주택 3678가구, 단독주택 24가구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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