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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4년 전부터 국내에서 미세먼지 이슈가 불거지면서 피지오머 판매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지오머는 2016년 기준 50억원가량 매출을 올리면서 유유제약 내에서 ‘타나민’(말초순환개선제) 등에 이어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올 들어 겨울에도 미세먼지 이슈가 발생하면서 피지오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술년 새해 들어서도 미세먼지 이슈가 이어지면서 비강세척제를 비롯해 안구세정제 등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17일 올해 들어 두번째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이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미세먼지로 손상된 안구를 씻어내는 ‘아이봉’을 판매한다. 아이봉은 2016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당시 안구세정제라는 새로운 의약품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주목 받았다. 아이봉은 현재 ‘아이봉C’와 ‘아이봉W’ 등 두 종류로 판매가 이뤄진다. 아이봉C는 각막을 보호하는 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함께 눈 건강을 위한 비타민 등이 함유됐다. 아이봉W는 눈 초점 조절을 회복하는 기능과 함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 등이 들어있다.
한미약품(128940)은 비강세척제인 ‘코앤 나잘스프레이’를 판매 중이다. 나잘스프레이는 생체성분인 히알루론산과 피부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덱스판테놀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이다. 영유아를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 부작용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콧속 질병 원인물질을 분사식으로 씻어내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민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제품이다.
이밖에 한독은 비강세척제 일종인 ‘페스 내추럴 비강분무액’을 국내에 출시한 후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페스는 호주에서 코 스프레이 분야에서 수년째 1위에 올라있는 브랜드다. 페스 내추럴 비강분무액은 해수와 유사한 3% 고농도 삼투압 효과로 부은 코 점막에 작용해 코 막힘 등을 해소해준다. 혈관수축제가 아닌 국소외용제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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