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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0여개 동호회 모인다…'2015 전국생활문화제'

이윤정 기자I 2015.10.24 06:34:45

생활문화동호회 활동 전국적 확대 계기
전국 150여개 우수 동호회 참여
공연·체험·동호인의 밤 등 프로그램 구성
10월 24·25일 북서울 꿈의숲

21일 서울 용산구 후암로 게이트웨이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선영(왼쪽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상인합창단원 한은아, 뮤디스 밴드 멤버 최정, 김종대 전국생활문화제 예술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손님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합창단을 하면서 풀고 있다. 단원 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한다.”(서대문 영천시장 상인합창단원 한은아)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합주를 하고 있다.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돼서 설레고 기대가 된다.”(뮤디스 밴드 멤버 최정)

전국 생활문화동호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5 전국생활문화제’가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강북 북서울 꿈의숲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전국생활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동호회가 모여 교류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생활문화동호회 활동의 전국적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간 교류와 소통·협력·문화상생을 통해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후암로 게이트웨이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문화융성 기조에 발맞춰 전국의 생활문화동호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대 전국생활문화제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일상이 이상으로’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는 150여개의 우수 생활문화동호회가 함께한다. 78세의 이청자 단장이 이끄는 국내 유일 시니어극단 ‘날 좀 보소’와 평균 연령 63세를 자랑하는 브라스 밴드 ‘성남뮤젤밴드’, 문맹이었던 할머니들의 당당한 도전으로 탄생한 실버 극단 ‘칠곡 어로리 보람할매극단’ 등 나이를 불문하고 열정으로 뭉친 참가자들이 실력을 발휘할 예정. 공연, 전시, 체험, 동호인의 밤,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음악·무용·공예·문학·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지역대표단의 깃발 퍼포먼스와 비보이, 전통악기 해금이 어우러지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펼쳐진다. 하모니카, 우크렐레, 합창, 난타, 어쿠스틱 음악 동호회 등이 모여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있다. 돌멩이에 얼굴그리기, 소라화분 만들기, 페브릭인형 꾸미기 등 체험존에 마련된 각 동호회의 소개와 활동을 보고 직접 참여해볼 수 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강북 북서울꿈의 숲에서 개최하는 ‘2015 전국생활문화제’에서 음악·무용·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동호인들이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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