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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연말을 앞두고 K옥션과 아이옥션 등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올해 마지막 경매를 연다. 두 회사가 경매에 내놓은 물품은 429점 약 82억원어치다.
K옥션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총 197점, 70억원어치의 작품을 경매에 올린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상류층 거주지였던 서울 북촌의 ‘북촌반가소장품’ 29점이 처음으로 새 주인을 찾아나서 눈길을 끈다. 정상화·하종현·박서보·윤형근의 작품 20점을 비롯해 김환기의 서울·파리·뉴욕시대의 특성이 잘 나타난 작품 6점도 나왔다. 아울러 박수근·이중섭·장욱진·이대원·이우환·김창열의 작품과 해외미술품. 추사 김정희의 ‘삼세기영지가’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에 앞서 아이옥션은 9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경매를 연다. 표암 강세황의 ‘금강 단발망’, 백자에 청채를 바탕으로 돋을무늬 장생문을 표현한 ‘백자청채진사양각 장생문향로’를 비롯해 이승만·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 등 총 232점 등 10억 7000만원어치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