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협력사에 쏟아붓는 자금 규모가 엄청나다. 삼성전자는 1, 2, 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산업·우리은행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펀드’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들은 시중 금리보다 싼 자금을 지원받아 그만큼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상생펀드를 이용한 협력사 수는 총 576개로 이용금액은 총 9804억원이다.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삼성전자가 보증을 서는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중소기업의 은행대출이 어려워지자 은행이 보증기관에 특별 출연해 대기업 협력사에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자금 외에도 인력과 제조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해당 분야 글로벌 ‘TOP 5’에 들 수 있도록 후원한다.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경영진이 협력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는 신기술 개발 공모제를 비롯해 혁신기술 기업 협의회, 지원펀드 운영 등 협력사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뿐 아니라 협력사와 소통 활성화를 위해 워크숍 등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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